Slack Innovation Day 참석 후기

감각적인 봄날, 수요일 오후 느긋하게 차창 밖으로 꽃가루가 흩날리는 도시의 모습을 감상하며 역삼동 마루180으로 향했다. 대단한 혁신보다는 업계의 최신 트렌드와 영감을 얻고자하는 마음으로 설렘과 기대를 안고 컨퍼런스 룸으로 들어섰다.

계단을 내려가자, 경품추첨을 위한 3개의 바구니가 있었고 각각 협업툴에 대한 내용이 있었다. 개발자라 그런걸까 항상 관심이 있었던 업무 자동화에 대한 곳에 명함을 넣었고, 역시 그곳에 가장 많은 명함이 들어있었다.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준비한 컨퍼런스는 총 4개의 구성으로 진행되었다.

#1 Unlock Your Productivity Potential with Slack

문지환, Account Executive, Slack

국내 대기업에서의 Slack을 어떤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는지, 현황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뿐만 아니라, 추가예정인 ChatGPT 연동과 캔버스에 대해서도 소개되었다. 특히 캔버스는 곧 오픈 예정인 기능으로, 기존의 Slack 템플릿에서 모든 파일, 메시지 및 멀티미디어를 구성하고 필요한 경우 수정할 수 있으며, 정리된 지식을 공유하기 위한 고유한 공간으로 다수의 사람들과 협업을 이어갈 수 있다.

곧 추가될 Canvas 기능

#2 Slack 주요 기능과 플랜 비교

유명준, BDR, Slack

무료플랜은 데이터의 보존기간이 90일로 제한되기 때문에 기업에서는 거의 유료플랜을 이용하게 된다. 유료플랜 중에서도 비지니스+가 매우 강력한 기능을 제공하여 적극 추천한다. 비지니스 플러스 플랜은 아래 내용 외에도 매우 많은 기능을 제공하고 설명해주었으나, 인상 깊었던 몇가지 기능에 대해 요약해 보았다.

채널관리콘솔

한 곳에서 워크스페이스의 모든 채널을 관리할 수 있는 채널관리콘솔 기능을 제공한다.

SSO (Single Sign-On)

SAML 기반의 SSO 를 지원한다. ID 제공업체는 Google 워크스페이스(SAML), Microsoft Azure, OneLogin, ADFS, Auth0, Centrify, JumpCloud, LastPass, Okta, PingFederate, PingOne 등이 있다. 리스트에서 알 수 있듯이 Google 과 MS 를 지원하기 때문에 별도의 아이디 관리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데이터 내보내기

백업이 필요한 데이터를 “데이터 내보내기” 기능을 이용하여 저장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DBMS 처럼 스케쥴링하여 백업하는 기능 또한 제공한다. Slack 의 국내 데이터 센터는 이미 2022년에 추가되었기 때문에 더욱 쾌적한 환경에서 데이터 관리가 가능하다.

Slack 데이터 센터 한국 리전 추가

#3 조직문화와 Slack, 그리고 업무 자동화

남동득, 번개장터/피플팀 팀장

Slack API 의 활용과 사내 이용사례에 대해 소개하는 세션을 가졌다. 평소에 Slack API 활용에 대한 관심이 많았던터라, 가장 인상깊었던 세션이었다.

Slack 에는 2600 여개 이상의 앱이 등록되어 있어 직접적으로 다른 시스템과 연결이 가능하며, API 도 제공하기 때문에 Bot 생성 및 업무자동화 구축이 가능하다.

Slack 에서 제공하는 App, 협업 툴 중 가장 많은 수의 App 을 자랑한다.

Slack API 를 활용하여 Slack 의 프로필로 인사정보의 현행화하는 사례에 대해서 소개되었다. 굉장히 단순하면서도 도입했을 때 효과가 만점인 Best Practice 가 아닐까 한다.

마지막으로, John Maxwell 의 명언으로 마무리되었다.

Change is inevitable.
Growth is optional.
John Maxwell

협업툴 뿐만 아니라 IT 자체의 역사가 다른 학문에 비해 길지 않기 때문에, 아직 발전하고 변화할 수 있는 여지가 많아서 더욱 빠르게 변화하는 것이 아닐까 한다.

#4 Slack의 다른 협업툴과 차별화되는 요소

전시진, 시리얼/대표, 협업툴 컨설턴트

어느 한 업체의 컨설팅 사례가 소개되었다.

업체는 기본적으로 여러개의 도구를 이용했었으나, 관성적으로 전통적인 전화/특정 메신저/구글 캘린더를 주로 이용하고 있었다. 이중에서도 통화내용은 음성 데이터이기 때문에 트래킹 및 다른 매체로의 전환이 어려웠고, 프로젝트 관리는 별도의 도구를 이용하지 않았다.

메신저를 유지해 달라는 고객의 요구사항에 맞추기 위해 프로젝트 관리에 노션을 추가하고 자동화에 zapier 를 추가하여 노션을 비롯하여 캘린더, 메일, 폼 등의 알림을 메신저로 수신하도록 구축을 진행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의도치 않은 API 호출이 폭발적으로 발생하여 결국 시스템이 정상적인 동작을 하지 못했다.

결국 메신저와 zapier 를 대신하여 직접적으로 앱연동이 가능한 Slack 으로 대체하였다. 2600 여개 이상의 앱이 Slack 에는 이미 있었기 때문에 별도의 자동화 도구없이 연동이 가능했다.

“익숙함에 속아 편리함을 잃을지도 모른다”

전시진 대표의 말 역시 변화하지 않으면 결국 오히려 불편함을 감수해야하는, 변화는 불가피한 것이라는 앞선 Maxwell 의 명언과 일맥상통한다.

#5 경품추첨 & 네트워킹

마지막으로, 즉석에서 퀴즈에 참여하고 1등에게는 경품을 수여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kahoot 서비스를 이용하여 모두들 본인의 스마트폰으로 퀴즈에 참여했다. 많은 인파 속에서 1등을 하는 것은 역시 쉽지가 않았다. 외에도 추첨으로 에어팟 등 다양한 경품이 증정되었다.

퀴즈는 현장에서 kahoot 을 통해 진행되었다.

Slack Innovation 참석자들을 위해 준비해 주신 케이터링 서비스

데코레이션에 진심인 Slack

마지막 시간에는 자유로운 분위기와 함께, 참가자들이 서로 의견을 나눌 수 있는 환경이 제공되었다. 이러한 분위기 때문에 참가자들서로를 존중하며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었고, 다양한 분야의 정보와 업데이트된 지식을 습득할 수 있었다. 앞으로의 일에 대한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는 데 큰 도움을 준 Slack Innovation Day 에 감사함을 전하며, 글을 마무리한다.